<앵커>



금호산업 인수전에 `유통 공룡` 신세계가 뛰어들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금호산업 인수에 재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30.8%)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46%)과 금호터미널(100%) 등 핵심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한 금호산업 인수에 모두 6곳이 나섰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세계와 호반건설.



`유통 공룡` 신세계는 금호산업 인수를 통해 항공과 물류를 품어, 유통의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15위의 중견기업 호반건설은 그동안 꾸준히 금호산업 지분을 매입하며 인수를 준비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사모펀드를 비롯해 4곳이 더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IMM PE, 자베즈)



당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SK와 롯데, CJ그룹 등은 인수전에 불참했습니다.



다만 SK와 CJ는 사모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금호산업 우회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금호산업 인수에 가장 유리한 곳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



박 회장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시한 금액 중 최고가와 동일한 가격에 경영권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박 회장이 인수 자금 마련 여력이 있느냐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과열경쟁으로 입찰가가 1조 원대까지 치솟을 경우 박 회장이 경영권 재탈환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박 회장의 동생 박찬구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입찰 과정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형제간 갈등 재연도 우려됩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 우선매수청구권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계열사를 매각할 때, 향후 본 입찰 결과와 관계 없이 다른 인수 후보보다 채권단 매각 지분을 먼저 사들일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항공 회장은 지난 2012년 1월을 기점으로 금호산업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 바 있다. 금호산업은 2009년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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