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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주총서 녹십자와 이사·감사 선임안 표대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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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녹십자가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놓고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일동제약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녹십자의 주주제안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허재회 전 녹십자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건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의 감사 선임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일동제약은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건,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건,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 선임건 등을 올렸다.

    양측이 각각 다른 후보를 올린 만큼 각 후보에 대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일동제약의 2대 주주인 녹십자는 지난 6일 주주제안을 통해 3월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3명의 이사 가운데 감사와 사외이사를 녹십자가 추천하는 인사로 선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동제약이 녹십자의 제안이 적대적 인수합병(M&A)가 아니라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과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녹십자는 적대적 M&A에 대한 입장을 제외한 원론적인 답변만 전달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일동제약 정기주총에서 지분 10%를 보유한 피델리티와 손잡고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무산시킨 바 있다. 지주회사 전환은 경영권 강화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인수하려 한다는 관측을 불러왔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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