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올해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태희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약 11%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부문이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715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11.5%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API)이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 1월 출시된 복합제 개량신약 듀오웰(고혈압+고지혈증)과 알비스(소화성궤양용제) 제네릭의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높은 가격으로 논란이 됐었던 하보니(길리어드 C형 간염 치료제)도 미국에서 보험 적용이 확대됐기에 우려가 크지 않다"며 "고마진의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