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200 편입 앞두고 삼성SDS·제일모직 동반강세
삼성SDS제일모직 주가가 내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인덱스펀드 등이 관련 종목을 의무적으로 매입한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2.99%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모직도 0.65% 상승한 15만6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삼성SDS는 8.05%, 제일모직은 6.0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판도도 바뀌었다. 삼성SDS는 네이버를 제치고 9위에 올랐고, 제일모직은 신한지주를 제치고 1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코스피200지수 3월물 만기 다음날인 내달 13일부터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될 예정이다.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 시가총액의 1%를 초과하면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코스피200 내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1.23%와 0.93%로 추정된다”며 “이를 토대로 계산한 인덱스 펀드의 예상 매수 수요는 130만주와 179만주 규모”라고 분석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이 남아있고 제일모직은 지주회사 출범에 따른 수혜기대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