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과 서비스발전법안을 포함한 경제 관련법 처리 방안을 협의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오늘이 2월 임시국회에서 사실상 주례회동의 마지막"이라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서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경제활성화법에 대해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저희가 무슨 국수를 퉁퉁 불어터지게 하는 당이 아니다"라면서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상당히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며 경제 관련법의 국회 처리 지연을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에게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발간한 '불통의 리더십, 무너진 민생경제' 자료집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동에는 양당 원유철, 강기정 정책위의장과 조해진,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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