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공동 22위
배상문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에 3타를 잃어버렸다. 합계 4언더파 280타. 2타 차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공동 8위에 그쳤다.
배상문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8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9번홀(파4)에서도 4.5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1번홀(파5)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깊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 파는 무난한 듯했다. 그러나 1.2m를 남기고 친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가 보기를 적어냈다. 12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벙커를 전전하다 다시 1타를 잃어버렸다.
1타 차로 추격하던 배상문은 17번홀(파5)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3.5m에 떨어뜨렸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18번홀(파4)에서는 짧은 파 퍼트마저 실수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상황에서 PGA투어를 강행하고 있는 배상문은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 들었다.
노승열(24)은 공동 22위, 최경주(45)는 1오버파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