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15일 경기 안성 지역에서 홀몸노인과 소외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15일 경기 안성 지역에서 홀몸노인과 소외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이 올 들어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LS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 경영을 펼쳐 더욱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기업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 같은 경영방침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경기 안성 지역의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의 환경 개선을 돕고 방한복 500여벌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으로 새해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인근 지역의 홀몸노인과 소외 이웃을 찾아 다니며 5000장에 달하는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기업, 따뜻한 동행] LS 대학생 봉사단, 해외에서 아동교육
이번 활동에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임직원 150여명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LS그룹 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봉사활동을 마친 뒤 “LS는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며 “신입사원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LS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20억원을 기탁했다. 2012년 7억원에서 2013년 10억원, 지난해와 올해 20억원으로 꾸준히 성금 규모를 늘려 왔다.

봉사활동 확산 및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LS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50여명의 대학생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으로 각각 파견해 현지 아동들의 과학 실습과 문화교류 활동을 도왔다. LS그룹은 2007년부터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국내 대학생을 선발해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더 나아가 지난해부터는 교육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교실이 부족하거나 노후화된 지역의 초등학교를 선정, 신축 건물인 LS드림스쿨도 만들었다. 국내에선 부산 인천 울산 동해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LS 드림 사이언스 클래스’를 열고, 180여명의 초등학생들에게 방학 동안 과학실습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