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이후 양강 이외엔 패배가 없는 데포르티보(사진 =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데포르티보 vs 셀타 비고 [22일 06:00, 리아소르]



갈라시아 지방의 두 팀, 데포르티보와 셀타 비고의 `갈라시아더비`가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 열린다.



1. 지난 맞대결 결과 (셀타비고 2 - 1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데포르티보가 승점을 얻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셀타비고의 놀리토가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고 데포르티보의 이삭 쿠엔카도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 후반 막판 데포르티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을 만들 기회가 있긴 했으나 키커 하리스 메두냐닌이 실축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배했다. 그 경기에서 데포르티보의 골키퍼 헤르만 룩스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데포르티보로선 첫 번째 갈라시아 더비의 결과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2. 셀타비고와 데포르티보 모두 기세가 좋다.



갈라시아 더비를 치르게 될 두 팀 모두 최근의 기세가 좋은 편이다. 먼저 셀타비고는 2월에 접어들면서 겨우 지긋지긋했던 슬럼프를 끊어내는 모습이다. 사실 셀타비고는 개막 후 11월 중순까지 비야레알에게 단 한번의 패배만 당했을 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승점을 쌓았다. 덕분에 셀타비고는 순위를 유로파리그 진출가능권까지 끌어올렸고 맹활약을 하던 놀리토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놀리토의 발탁 이후 셀타비고는 예전과 다른 팀이 되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서인지 놀리토는 예전처럼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단 집중 견제의 대상이 되면서 볼을 오랜시간동안 갖고 있질 못했고 잘해줬던 이적생 호아킨 라리베이 역시 투박한 원톱의 전형적인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최전방에 고립되는 일이 많아졌다.



공격진의 극심한 부진으로 셀타비고는 7경기 연속 무득점, 리그 10경기 2무 8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게 됐고 순위는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2월에 접어들면서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면서 셀타비고는 어느 정도 부진을 추스르고 상승세로 접어들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3경기에서 돋보였던건 단연 놀리토였다. 놀리토는 3경기 동안 매경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부진했던 모습을 완벽히 털어냈고 덕분에 셀타비고는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데포르티보 역시 셀타비고처럼 최근의 기세가 좋은 편이다.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의 데포르티보는 해가 바뀌면서 한층 더 강력해졌다. 리그 개막 후 2014년까지 3승뿐이었던 데포르티보는 해가 바뀐 이후 벌써 3승을 거뒀다. 또한 새해 이후 당한 패배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 뿐이고 그 두 팀을 제외한다면 무패 중이다.



데포르티보의 상승세를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몇몇 있다. 먼저 루카스 페레스는 1월 중순 부상 복귀 이후 모든 경기에 출장하면서 쏠쏠하게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으며 위건에서 임대돼온 오리올 리에라는 비록 득점은 없지만 토체와 포스티가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선수 셀소 보르헤스는 이적하자마자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넓게, 많이 뛰는 성실함으로 짝 베르겐티뇨스의 부담을 덜어주는 궂은 일을 잘 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헤르만 룩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파브리시오 골키퍼의 안정감 역시 간과해선 안되는 활약이다.



덕분에 데포르티보는 한때 최하위였던 굴욕에서 벗어나 12위까지 올라와있는 상태이다. 좋은 기세의 두 팀이 만나기 때문에 볼거리 많은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3. 데포르티보의 부상 선수들이 꽤 많다.



데포르티보의 선수단은 꽤 두터워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스무 개 팀들 중 부상문제로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는 팀은 아마 데포르티보일 것이다. 그 정도로 데포르티보는 현재 주요선수들의 부상으로 최고의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살로망과 파리냐의 2선 자원과 토체, 포스티가 원톱 자원이 줄줄이 부상 중이고 데포르티보의 수비진 중 가장 핵심인 시드네이도 부상 복귀 과정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든든한 풀백 후안프란까지 부상 중이고 그를 대체할 라우레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시드네이가 출전이 어려울 경우 데포르티보는 파브리시오 골키퍼와 루이지뉴-로포-인수아-마누엘파블로의 포백, 베르겐티뇨스와 셀소 보르헤스의 3선, 루카스 페레스와 이반 카발레이로, 이삭 쿠엔카(혹은 호세 로드리게스)의 2선과 원톱 오리올 리에라를 선발로 내세울 듯 보인다.



이 명단은 베스트 일레븐과는 꽤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만 39세인 마누엘 파블로를 오른쪽에 위치시킬 경우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에이스 놀리토를 방어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4. 승부 예측 - 무승부



선수 하나가 아닌 여럿의 부상으로 인해 데포르티보가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나가기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셀타 비고의 부진은 원정에선 계속되고 있다. 지난 소시에다드 전에서 무승부는 95년생 테오 봉곤다의 좋은 어시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동점골이 나올 수 있었고 그 골이 없었다면 연패가 계속됐을 것이다.



또한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안으로 파고드는 2선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처하는 법에 아직은 어색한 오리올 리에라와 시즌 초 골냄새를 맡았던 모습은 없고 자주 고립되는 호아킨 라리베이 역시 이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것 같진 않다. 아마 양 팀 모두 2선의 선수가 하나씩 득점에 성공하면서 공평한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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