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이번엔 '세금폭탄' 골머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이번에는 세금을 회피했다가 ‘세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6일(한국시간) 매킬로이와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포함한 스포츠 스타들이 영국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와 맥도웰 등 스포츠 선수들은 도심 재개발 사업에 투자했는데 영국 국세청은 이들이 이를 통해 세금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매킬로이와 맥도웰, 축구 선수 로버트 언쇼(잠비아)와 스틸리안 페트로프(불가리아) 등은 리버풀의 스탠리도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최소한 1000만파운드(약 169억원)의 투자 자금이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 등은 버밍엄에 6600만파운드(약 1115억원)를 들여 10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을 짓는 사업에 투자했다.

매킬로이 등 투자자들은 법에 명시된 세금 경감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데일리미러는 세금 회피가 드러날 경우 무거운 세금 추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킬로이는 최근 자신의 전 소속사인 호라이즌스포츠와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300만파운드(약 220억원)를 지급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