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26억6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 떨어진 칸딤가스전 지역에 연간 81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금액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20억1000만달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가스전 개발 마스터플랜 수행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을 2억3000만달러에 수주하면서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13년 칸딤 조기(早期) 가스생산시설(4억2000만달러) 수주에도 성공했다.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본부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번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