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은 12일 지난해에 전년의 2배가 넘는 3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바텍의 2014년 매출은 2013년보다 14% 증가한 1948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3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미국 등에서 저선량 제품 매출의 지속적 성장, 국내 시장에서 신제품 'PaX-i3D Smart'의 호조, 독일 뒤르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매출 증가, 현지생산 및 유통망 강화를 통한 중국 매출 증가, 'PaX-i' 계열 플랫폼 통합으로 인한 원가 개선 등이 주요 요인이란 설명이다.

안상욱 사업총괄 전무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저선량 신기술 제품의 시장 확대,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매출과 수익 기반이 견고해졌다"며 "올해에는 국내에 먼저 선보였던 'PaX-i3D Smart'를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다른 혁신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텍은 물론 계열사 레이언스도 GE와 같은 글로벌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지센서 소프트' 등 혁신 제품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상승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텍의 자회사 바텍글로벌은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박람회 IDS에서 신제품 '이지센서 소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입안에 넣어 촬영하는 작은 크기의 구강센서로, 구강 형태에 따라 센서가 부드럽게 휘어지는 제품이다. 구강센서는 치과 진단장비의 기본인 만큼 다양한 치과진료 영역에서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바텍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