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선애 연구원은 "지난 6일 넥슨이 엔씨에 제시한 주주제안서 골자는 주주환원책 강화와 내실 경영"이라며 "자사주 소각이나 삼성동 건물 매각으로 현금 확보를 권고하는 내용 등은 확실히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 입장에서는 넥슨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면 좀더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오플과 넥슨지티 등 넥슨의 자회사처럼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체제대로 운영되더라도 주주들은 또한 주주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는 "만약 현재 경영진과 이사회 체제로 엔씨가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이들 또한 앞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주주와 소통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경영권이 어느 쪽으로 가든 주주이익은 증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8387억 원, 영업이익 2782억 원, 당기순이익 2275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영업이익은 36%, 당기순이익은 43%증가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2351억 원, 영업이익 874억 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 36% 증가한 것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