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처음으로 연체 이자를 포함한 대출 최고금리를 5%포인트 인하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현행 대부업법상 연체 이자를 더한 대출 금리 상한은 연 34.9%다. OK저축은행은 이자율을 5%포인트 낮춰 연 29.9%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 상품에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은 “연체 이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결정을 과거 차입자까지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차입자들로부터 연 29.9%를 넘겨 받은 금액은 전액 반환할 방침이다. 해당 차입자들은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OK저축은행이 자동 환급한다.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법인명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 7월 OK저축은행을 인수·출범시켰다. OK저축은행은 “향후 연체 이자를 포함한 최고 금리뿐 아니라 기본 대출 금리도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