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연구원은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통신사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부가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며 "KT뮤직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KT와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니 플랫폼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KT뮤직의 지난해 4분기 순방문자 수는 1분기 대비 40.8% 증가한 784만명에 달했다. 이는 주요 음원 사이트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도 통신사와 연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KT제휴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음원가격 할인 폭 축소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도 예상된다"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확대에 따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저변 확대, 정부의 불법 다운로드 규제로 인한 시장 양성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KT뮤직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증가한 129억원, 매출은 42.7% 늘어난 1224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