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KT뮤직에 대해 KT와의 연계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50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통신사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부가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며 "KT뮤직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KT와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니 플랫폼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KT뮤직의 지난해 4분기 순방문자 수는 1분기 대비 40.8% 증가한 784만명에 달했다. 이는 주요 음원 사이트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도 통신사와 연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KT제휴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음원가격 할인 폭 축소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도 예상된다"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확대에 따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저변 확대, 정부의 불법 다운로드 규제로 인한 시장 양성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KT뮤직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증가한 129억원, 매출은 42.7% 늘어난 1224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