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한국 섬유기업에 기회의 땅"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섬유산업의 새 도약지가 될 것입니다.”

김윤식 신동에너콤 대표(사진)는 “우즈베키스탄은 면사방적 원료인 목화 산지면서 유럽·독립국가연합(CIS)시장에 인접해 있어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한국 섬유업체들이 우즈베키스탄에 클러스터를 만들면 새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원면 국제가격의 15%가량을 할인해주고 부가가치세의 10%를 환급하는 등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목화 수확을 기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아동 노동력 착취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출 제한을 받았던 부분도 조만간 풀릴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봤다.

김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섬유 건설 농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한·우즈베키스탄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고 한국에서는 16대 국회의원(2000~2004년)도 지냈다.

신동에너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광 전지의 주요 원료인 규석광산 개발권을 따낸 뒤 실리콘 메탈(MG-SI)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다음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신성솔라에너지, 우즈베크전력공사와 함께 태양광 모듈 조립생산 사업에 합작 투자하기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타슈켄트=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