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개설 초기 대비 개인의 시장참여도 증가, 개인간 거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평균거래대금이 지난해 11월 1억1000만원에서 12월 2억7000만원, 올 1월에는 6억6000만원으로 매달 3배 가량 늘어나나고 있다.

거래소는 " ETN이 아직까지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상품이나, 시장 대비 초과 수익 실현으로 조기 대중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 보유분도 지속적으로 증가중이다. 이 규모는 지난달 말 5억4000만원에서 26% 증가한 6억8000만원으로 불어났다.

ETN의 전종목 평균 수익률은 시장 개설 이후 지금까지 1.2%로,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코스피200 지수 수익률) 0.7% 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기존 발행사들은 국내외 주가지수, 원자재 ETN 등 단순하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상품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며 "기초지수 개발 기간, 2월 설연휴 등 영향으로 본격적인 ETN 상장은 4월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