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헬스케어산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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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株 하락에 투자 다각화
중동 산유국 국부펀드들이 헬스케어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투자 대상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가 급락으로 원유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은 국부펀드들이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에너지 관련 투자 의존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카타르,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국부펀드의 총 자산가치는 7조달러(약 7715조4000억원)에 이른다. 세계국부펀드연구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국부펀드가 헬스케어에 투자한 금액은 260억달러가 넘는다. 카타르 국부펀드는 지난 1월 앞으로 5년간 헬스케어와 기술 분야 등에 3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CNBC는 “일자리 창출 등으로 헬스케어 분야 성장 전망이 밝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작년 6월 이후 유가가 60% 가까이 떨어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은 3930억달러에 달한다. 76개 에너지 관련 상장 기업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3530억달러, 에너지 관련 투기등급 미국 회사채에서 발생한 손실이 400억달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가 급락으로 원유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은 국부펀드들이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에너지 관련 투자 의존도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카타르,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국부펀드의 총 자산가치는 7조달러(약 7715조4000억원)에 이른다. 세계국부펀드연구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국부펀드가 헬스케어에 투자한 금액은 260억달러가 넘는다. 카타르 국부펀드는 지난 1월 앞으로 5년간 헬스케어와 기술 분야 등에 3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CNBC는 “일자리 창출 등으로 헬스케어 분야 성장 전망이 밝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작년 6월 이후 유가가 60% 가까이 떨어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은 3930억달러에 달한다. 76개 에너지 관련 상장 기업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3530억달러, 에너지 관련 투기등급 미국 회사채에서 발생한 손실이 400억달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