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은행, 증권사들도 조속한 시일내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열고 롯데카드의 FDS구축 현황을 살펴보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융·IT 보안시스템의 구축방안을 논위하기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당국 관계자와 NH농협은행, KDB대우증권, 롯데카드, SK플래닛, 잉카인터넷 등 민간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최근 모은행에서 텔레뱅킹을 통해 수십차례에 걸쳐 돈이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도 되지 않았다"며 "일찍이 FDS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온 카드사와는 달리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그동안 FDS 구축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금융피해를 미리 막을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실시간으로 계좌이체가 이뤄지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FDS구축이 완료되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상금융거래 정보 공유, 금융권 공동 FDS협의체 운영, 환금성사이트 보안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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