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광주를 찾아 "시험은 내일인데 숙제는 밀려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분열을 막아달라는 호소를 하느라 세대교체를 통한 민생과 혁신을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일주일여 남은 기간이라도 민생과 혁신을 이야기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광주, 전남·북 지역에서 연설회, 합동 간담회 등이 거듭할수록 저의 이야기에 동의하는 지지세를 확실하게 느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두 대기업(후보)에 장악된 전국 유통망 속에서 터트려주지 못했는데 이제는 터트려주어야 할 때다"며 "호남지역에서 보여준 지지의 흐름이 터져주면 결과는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고 비유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져 야당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고 '골든크로스' 운운하는 분들이 부끄럽다"며 "야당이 제대로 한 것도 없이 반사이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박지원 후보를 '과거', 문재인 후보를 '지금 이대로'로 비유하면 '미래, 확 바뀐 내일'인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맞으며 지역정서가 부딪혀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역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밀어 붙이듯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주일여 남은 선거운동 기간 민생현장과 그동안 취약했던 지역을 찾아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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