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으로 살펴본 美 간판기업 60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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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GM 등 車전성시대
2000년대 씨티 등 금융사 '최고'
2000년대 씨티 등 금융사 '최고'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7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180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기업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정보와 연결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애플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것처럼 과거에도 최대 이익을 낸 기업들은 각 시대 흐름에 맞는 기업이었다”며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1955년부터 현재까지 60년간 시대별로 이익을 가장 많이 낸 10대 기업을 꼽았다.
1950년대 10위 안에 들었던 기업들은 중공업, 화학, 자동차 등 중후장대 업종에 속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이 1위를 다투는 가운데 엑슨모빌, 걸프오일 등 에너지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960년대 들어선 방향이 바뀌었다. 1961년 비행기 좌석 예약 등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IBM이 10위 안에 들어왔다. FT는 “IBM이 10대 그룹에 들어온 것은 기술 변화뿐 아니라 육체노동에서 지식노동으로의 변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25년 동안 IBM과 석유기업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1980년대 이후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바람을 타고 1986년 소비재 회사 필립모리스(담배)와 나비스코(과자)가 상위에 올랐다. 1990년대엔 정보기술(IT) 혁명이 시작되면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0위권에 진입했다.
2000년대 들어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았다. 60년간 변함없이 순이익 10위권 자리를 지킨 기업들도 있다. 에너지 회사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정보와 연결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애플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것처럼 과거에도 최대 이익을 낸 기업들은 각 시대 흐름에 맞는 기업이었다”며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1955년부터 현재까지 60년간 시대별로 이익을 가장 많이 낸 10대 기업을 꼽았다.
1950년대 10위 안에 들었던 기업들은 중공업, 화학, 자동차 등 중후장대 업종에 속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이 1위를 다투는 가운데 엑슨모빌, 걸프오일 등 에너지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960년대 들어선 방향이 바뀌었다. 1961년 비행기 좌석 예약 등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IBM이 10위 안에 들어왔다. FT는 “IBM이 10대 그룹에 들어온 것은 기술 변화뿐 아니라 육체노동에서 지식노동으로의 변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25년 동안 IBM과 석유기업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1980년대 이후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바람을 타고 1986년 소비재 회사 필립모리스(담배)와 나비스코(과자)가 상위에 올랐다. 1990년대엔 정보기술(IT) 혁명이 시작되면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0위권에 진입했다.
2000년대 들어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았다. 60년간 변함없이 순이익 10위권 자리를 지킨 기업들도 있다. 에너지 회사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