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말레이시아서 홈쇼핑
GS홈쇼핑(브랜드명 GS샵)은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와 손잡고 현지 홈쇼핑 채널 ‘GO SHOP(고샵)’을 공식 개국했다고 1일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해 2월 합작법인 아스트로 고샵을 설립하고 430만가구에 하루 24시간 방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말레이시아 전역에 5일 내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구축했다. 고샵은 공식 개국에 앞서 3개월간 시험방송을 통해 10만여건의 주문을 받았다.

GS홈쇼핑은 한국 홈쇼핑에서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고샵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샵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60%가 국산 제품이며, 이 중 일부 대형 가전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홈쇼핑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7개국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해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7개 해외 합작 홈쇼핑의 취급액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해외 합작사의 합산 실적이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사진 가운데)은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해당 국가의 건전한 소비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