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대 고정금리 대출 출시…기존 대출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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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연 2%대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벌써부터 지점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억원 상당의 주택을 사면서 2억원을 대출받은 직장인 A씨. 연소득 5천만원인 A씨는 5년 만기로 연 3.5% 변동금리, 일시상환 조건으로 2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20년 뒤 원금 상환 조건으로 매월 58만원을 이자로 내야하는 A씨가 내야 할 총 이자는 1억4천만원입니다.
A씨가 정부가 새로 나놓은 20년 만기의 연 2.8%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게 되면 총 이자는 6천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내야하기 때문에 월 납입은 109만원으로 늘지만 부담해야하는 총 금액은 줄어드는 겁니다.
총 1천만원의 이자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됩니다.
정부는 오는 3월 현재 변동금리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인 3.5%보다 0.7%포인트 낮은 2.8%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지금의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가계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대상은 대출 받은지 1년 이상된 변동금리 대출자로 주택 매매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은 5억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원금을 만기 때까지 분할 상환하는 대출과 원금의 70%를 분활 상환하고 나머지 30%는 만기에 갚는 대출로 나뉩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상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지점 관계자
"기존에 변동금리로 대출 받은 분들이 기사로 장기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대한 문의전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존 변동금리 상품에서 옮겨가는 대출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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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 2%대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벌써부터 지점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억원 상당의 주택을 사면서 2억원을 대출받은 직장인 A씨. 연소득 5천만원인 A씨는 5년 만기로 연 3.5% 변동금리, 일시상환 조건으로 2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20년 뒤 원금 상환 조건으로 매월 58만원을 이자로 내야하는 A씨가 내야 할 총 이자는 1억4천만원입니다.
A씨가 정부가 새로 나놓은 20년 만기의 연 2.8%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게 되면 총 이자는 6천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내야하기 때문에 월 납입은 109만원으로 늘지만 부담해야하는 총 금액은 줄어드는 겁니다.
총 1천만원의 이자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됩니다.
정부는 오는 3월 현재 변동금리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인 3.5%보다 0.7%포인트 낮은 2.8%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지금의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가계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대상은 대출 받은지 1년 이상된 변동금리 대출자로 주택 매매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은 5억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원금을 만기 때까지 분할 상환하는 대출과 원금의 70%를 분활 상환하고 나머지 30%는 만기에 갚는 대출로 나뉩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상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지점 관계자
"기존에 변동금리로 대출 받은 분들이 기사로 장기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대한 문의전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존 변동금리 상품에서 옮겨가는 대출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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