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950선에서 턱걸이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3%) 오른 1951.6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KT포스코, 삼성중공업 등 대형주의 실적 우려감에 장 오전 195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개인이 1700억원 넘게 사들인 영향으로 1950선을 겨우 사수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1773억원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원, 1178억원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금융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포스코와 삼성중공업은 실적 충격에 4~6%대 약세다.

포스코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7조1450억원, 영업이익은 63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8년 만에 최저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4.52% 약세다.

KT도 하락세다. 이날 개장 전 공시에서 지난해 영업손실 29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첫 '적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반 면 제일모직은 코스피 상장 후 처음으로 공개한 실적이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나타내면서 상승세다. 전날 제일모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07% 급증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보다 60%, 92.4% 늘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도 590선에서 턱걸이중이다. 장중 589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닥은 2.74포인트(0.46%) 내린 590.3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30억원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억원, 22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상위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다음카카오는 1.15%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4%대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이오테크닉스는 1~2%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097.3원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