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Grexit) 우려에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2.00~1103.0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0원 오른 1093.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프로그램 발표에도 그렉시트 우려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와 통화완화 동참 기대 등에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역외 매수가 집중돼 이날 110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094.00~1103.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