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전체 임직원의 26%가량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08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첫 구조조정이다.

29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50명의 희망퇴직과 영업지점 20개를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노동조합에 알렸다. 전체 임직원의 26%, 지점의 41%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에게 위로금으로 1년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증권업황 부진에 따른 리테일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