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株)가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동반 강세다.

2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170원(2.20%) 오른 789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한항공도 2.03% 오른 4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티웨이홀딩스AK홀딩스는 각각 2.79% 3.03% 상승 중이다.

항공주 강세에는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300만배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50만배럴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1.78달러(3.85%) 하락한 4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