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400원(2.55%)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0.86% 상승한 3만5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건설주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악성사업지손실에 따른 4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건설업종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과 함께 이익률 개선이 나타나면서 최근 건설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 14.9%, GS건설 11.9%,대우건설 11.0%, 삼성물산 6.0% 등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는 대부분 10% 이상 급등하면서 오랜 만에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과도하게 증가했던 대차잔고 등에 대한 반작용으로 숏커버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건설업종 주가는 건설업 최악 국면을 반영한 수준으로 4분기 실적 우려 하락분을 다시 메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