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선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출연배우, 스태프, 배급사인 CJ 관계자 등 영화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시장이 벌써 관객수 1천200만을 넘었다며 특히 젊은이들이 윗 세대의 희생을 알고 소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좋은 문화콘텐츠가 사회통합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시장` 덕분에 남해 독일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었다며 영화나 드라마는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굉장히 큰 대표적인 창조경제 산업이라며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향해 CJ가 그동안 문화에 투자해 해외에 널리 알리고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한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부탁한다고 말했고 손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국제시장이 국내 상업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표준근로계약서를 적용해 만들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문화산업도 창작 인재들이 보람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무엇보다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보시면 대통령님도 많이 우시게 될 겁니다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감동적인 장면이 많다고 해서 여기 수건도 아주 준비해서 갖고 왔다고 답해 참석자들 사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파독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 등 20대에서 70대 세대별 일반 국민 18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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