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깜짝실적' 세아베스틸…포스코특수강 인수 부담 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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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특수강 인수 결정 이후 급락했던 주가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1시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거래일보다 1300원(4.29%) 오른 3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은 전날 발표한 '깜짝 호실적'이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8% 증가한 5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23억원을 20% 넘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감소한 5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고마진 제품 수출 증가와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가격의 강세로 평균판매단가가 견조했고,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해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 개선된 덕"이라며 "전기로 업체로서의 오랜 업력으로 원료재고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출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보였다"며 "업황 둔화로 기대치가 낮은 철강산업 내 차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세아베스틸이 향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도 완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4일 포스코특수강 인수발표 후 전날까지 10% 하락했다. 포스코특수강 인수대금은 약 8272억원인데, 지난해 3분기 기준 세아베스틸의 현금성 자산은 880억원에 그쳐 대규모 차입에 따른 재무부담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특수강 인수와 관련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CAPEX) 축소로 잉여현금흐름이 연간 17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의 증가를 고려하면 포스코특수강 인수 부담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담보다는 긍정적 효과에 집중하며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중장기적인 모멘텀(상승동력)으로 꼽는 의견도 많다. 다음달 말에서 3월초까지 포스코특수강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너지 효과와 인수대금 조달 불확실성 제거로 가파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야기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인수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지위 상승, 설비 운영의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성공적으로 합병이 이뤄진다면 세아베스틸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도 "포스코특수강은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노하우를 활용해 가동률을 상승시키고, 영업시너지를 극대화시켜 2017년 이후 세아베스틸 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포스코특수강 인수 결정 이후 급락했던 주가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1시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거래일보다 1300원(4.29%) 오른 3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은 전날 발표한 '깜짝 호실적'이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8% 증가한 51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23억원을 20% 넘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감소한 5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고마진 제품 수출 증가와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가격의 강세로 평균판매단가가 견조했고,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해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 개선된 덕"이라며 "전기로 업체로서의 오랜 업력으로 원료재고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출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보였다"며 "업황 둔화로 기대치가 낮은 철강산업 내 차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세아베스틸이 향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도 완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4일 포스코특수강 인수발표 후 전날까지 10% 하락했다. 포스코특수강 인수대금은 약 8272억원인데, 지난해 3분기 기준 세아베스틸의 현금성 자산은 880억원에 그쳐 대규모 차입에 따른 재무부담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특수강 인수와 관련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CAPEX) 축소로 잉여현금흐름이 연간 17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의 증가를 고려하면 포스코특수강 인수 부담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담보다는 긍정적 효과에 집중하며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중장기적인 모멘텀(상승동력)으로 꼽는 의견도 많다. 다음달 말에서 3월초까지 포스코특수강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너지 효과와 인수대금 조달 불확실성 제거로 가파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야기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인수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지위 상승, 설비 운영의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성공적으로 합병이 이뤄진다면 세아베스틸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도 "포스코특수강은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노하우를 활용해 가동률을 상승시키고, 영업시너지를 극대화시켜 2017년 이후 세아베스틸 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