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광역시는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17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광주지역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내놨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자동차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창업 지원을 위한 펀드(525억원 규모)와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창업을 위한 수소펀드(150억원 규모)를 운용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만든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조성되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산업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1센터와 소상공인 등 서민 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2센터로 이뤄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해야 한다”며 “광주가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하고 수소경제의 리더가 되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