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19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1.33%) 오른 4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난 5조1344억원이라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2610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 파이프라인 충당금 추가 반영이 있었으나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 교량 공사, 아랍에미레이트(UAE) 사브 해상 원유·가스처리시설 등 양질의 대형 프로젝트와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반영돼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동 관련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됐고 올해는 미분양 가구·미착공 프 로젝트파이낸싱(PF)이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투자심리 역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 저가현장 비용 처리가 끝났고 지난해 27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 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