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부른 전설의 가수 권인하가 ‘어머니의 자장가’를 불러 관록의 무대를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자유와 낭만의 노래 이장희 특집편 1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부 방송에서는 전설 이장희 특집답게 박기영, 권인하, 에스, 노브레인, 니엘, 바버렛츠 등이 출연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권인하는 데뷔 31년차의 가수답게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등장한 그는 “데뷔한지는 31년차라고 하지만 한 15년을 쉬었다.”며 “다시 무대에 서려고 하니 입지도 좁아진 것 같고 고민 하던 중에 중고등학교 시절 우상이었던 이장희 선배 특집 출연제의를 받게 되어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담담히 출연 계기와 함께 이장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권인하가 선곡한 곡은 사랑과 평화의 ‘어머님의 자장가’. 이 곡은 이장희가 가수로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노래로 한국의 펑크 소울 블루스 계열의 첫 완성형이라 불리는 곡이다.



권인하의 무대는 관록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새롭게 편곡된 곡으로 담담히 노래를 부르던 권인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이 있는 음색으로 감정을 파고들었다. 절절한 목소리와 애달픈 가사가 조화롭게 어울려지면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판정단의 점수도 이에 호응했다. 권인하는 박기영을 누르고 371점을 얻어 1승을 거머쥐었다.



무대를 지켜본 출연 가수들은 권인하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이석훈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듣고 자란 세대다. 지금 이렇게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고, 윤민수도 “선배님의 나이가 되어서 나는 저렇게 부를 수 있을까 싶은 무대였다.”며 감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브레인이 임병수의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를 재해석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1부 우승을 차지했다.


리뷰스타 박혜림기자 idsoft2@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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