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h로 달려도 바람소리조차 안들려…자타공인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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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마이바흐 S600 직접 타보니…
마이바흐 S600 직접 타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휴양도시 샌타바버라에서 와인 양조장과 목장으로 둘러싸인 덴마크풍 도시 솔뱅까지, 약 200㎞ 구간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타고 달려봤습니다. 2월 출시를 앞둔 마이바흐 S클래스의 세계 최초 시승회였습니다.
먼저 운전석 오른쪽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조용합니다. 120㎞/h까지 속도를 높여도 엔진 소리는 물론 차체를 긁고 가는 바람 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옆사람이나 운전자와 집안에서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이바흐 운전석에는 운전자와 뒷좌석 승객들이 편안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음성 증폭 장치가 달려 있지만, 굳이 없어도 대화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버튼 하나로 조수석은 앞쪽에 바짝 붙고 뒷좌석이 기울어지면서 발받침대가 올라옵니다. 비행기 1등석처럼 아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최대 기울기를 43.5도로 맞췄습니다. 충돌 때는 좌석 시트 앞부분이 위로 튕겨 올라오면서 몸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걸 막아준다고 합니다. 발받침대, 엉덩이시트, 등받이, 머리받침대 등 네 부분을 별도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뒷좌석을 뒤로 바짝 붙이고 뒷창문 크기를 줄여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했다는 점입니다. 뒷좌석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봐도 탑승자 얼굴이 곧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연예인이나 대기업 총수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네요.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13인치짜리 모니터를 달아 멀티미디어 감상은 물론 에어컨·히터, 좌석 마사지 기능 등을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는 등·허리·핫팩 등 6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를 받으니 저절로 잠이 쏟아졌습니다.
뒷좌석 사이에는 컵홀더, 접이식 소형 테이블,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컵홀더에는 보온·보랭 기능이 있고, 소형 테이블 표면은 가죽으로 감싸 수첩이나 노트북을 올려놓고 업무를 보기에 적합합니다.
뒷좌석 시승을 마치고 운전대를 잡아봤습니다. 최대 출력 530마력의 12기통 5980㏄ 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한마디로 압도적입니다. 액셀을 꾹 밟으면 차체 진동이나 굉음은 없이 속도만 쭉쭉 올라갑니다.
비교를 위해 고성능 브랜드인 AMG S63 쿠페도 이어서 타봤습니다. S63 쿠페의 출력이 585마력으로 더 높은데도 마이바흐의 주행성능이 더 뛰어나게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운전기사를 쉬게 하고 직접 운전해 볼 것을 권하고 싶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샌타바버라=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먼저 운전석 오른쪽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조용합니다. 120㎞/h까지 속도를 높여도 엔진 소리는 물론 차체를 긁고 가는 바람 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옆사람이나 운전자와 집안에서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이바흐 운전석에는 운전자와 뒷좌석 승객들이 편안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음성 증폭 장치가 달려 있지만, 굳이 없어도 대화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버튼 하나로 조수석은 앞쪽에 바짝 붙고 뒷좌석이 기울어지면서 발받침대가 올라옵니다. 비행기 1등석처럼 아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최대 기울기를 43.5도로 맞췄습니다. 충돌 때는 좌석 시트 앞부분이 위로 튕겨 올라오면서 몸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걸 막아준다고 합니다. 발받침대, 엉덩이시트, 등받이, 머리받침대 등 네 부분을 별도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뒷좌석을 뒤로 바짝 붙이고 뒷창문 크기를 줄여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했다는 점입니다. 뒷좌석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봐도 탑승자 얼굴이 곧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연예인이나 대기업 총수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네요.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13인치짜리 모니터를 달아 멀티미디어 감상은 물론 에어컨·히터, 좌석 마사지 기능 등을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는 등·허리·핫팩 등 6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를 받으니 저절로 잠이 쏟아졌습니다.
뒷좌석 사이에는 컵홀더, 접이식 소형 테이블,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컵홀더에는 보온·보랭 기능이 있고, 소형 테이블 표면은 가죽으로 감싸 수첩이나 노트북을 올려놓고 업무를 보기에 적합합니다.
뒷좌석 시승을 마치고 운전대를 잡아봤습니다. 최대 출력 530마력의 12기통 5980㏄ 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한마디로 압도적입니다. 액셀을 꾹 밟으면 차체 진동이나 굉음은 없이 속도만 쭉쭉 올라갑니다.
비교를 위해 고성능 브랜드인 AMG S63 쿠페도 이어서 타봤습니다. S63 쿠페의 출력이 585마력으로 더 높은데도 마이바흐의 주행성능이 더 뛰어나게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운전기사를 쉬게 하고 직접 운전해 볼 것을 권하고 싶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샌타바버라=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