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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경기 만에 '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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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혈투 끝 2골 몰아쳐
    아시안컵 우즈베크 꺾고 4강
    손흥민이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축구 8강전에서 연장 후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축구 8강전에서 연장 후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손흥민(레버쿠젠)이 슈틸리케호(號)를 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손흥민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이란 대 이라크 전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감기로 예선전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최전방 이정협과 손흥민, 남태희, 이근호가 골 사냥에 나섰다. 상대팀으로부터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된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25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는 우즈베키스탄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4분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오른발 슛을 김진현이 막아냈고 6분에는 아딜 아흐메도프가 올려준 공이 루트풀라 투라에프의 머리를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26분 상대 문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쳤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김창수를 빼고 차두리를 교체 투입하며 공수에 걸쳐 측면의 파괴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답답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연장전에서도 계속 좋은 기회를 맞았다. 결국 연장 14분 김진수의 패스를 헤딩으로 연결시켜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A매치 10경기 연속 골 침묵에서 깨어났다.

    이어 연장 14분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낸 뒤 가운데로 연결한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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