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직원들 "회사 밖 마음나눔터서 힐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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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동 심리상담센터 인기
순화동 심리상담센터 인기
서울 중구 순화동의 에스원 사옥 인근에는 이 회사 임직원들이 자주 찾는 아지트가 있다. 2008년 3월에 만든 사내 심리상담센터인 ‘마음나눔터’다.
이곳에선 심리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네 명이 상주하며 임직원들의 심리적 ‘힐링’을 도와준다. 보안업체의 상담소인 만큼 비밀 유지를 중시한다. 마음나눔터를 사내에 만들지 않은 이유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수영 마음나눔터 책임상담사는 “기업 상담센터는 보통 건물 안에 있지만 마음나눔터는 직원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도보 2분 거리에 따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음나눔터의 월평균 상담건수는 270여건이다.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직원들은 자녀양육, 부부관계 등 개인적인 문제부터 회사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지난해 10월 이모씨(35)는 업무 스트레스, 상사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마음나눔터를 찾았다. 상담사는 이씨에게 ‘본인의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동료들과 소통하기 위해 먼저 노력해보라’고 조언했다. 상담 효과를 톡톡히 본 이씨는 얼마 전 인사 고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가족들의 이용도 활발하다. 김 상담사는 “아내 등 배우자들이 찾아와 부부관계 또는 자녀관계에 대해 상담한다”고 전했다. 입시철이면 아이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놓는 가족이 많아진다.
지난해 12월 현장 출동요원의 아내 박모씨(31)는 마음나눔터를 찾아 남편에 대한 ‘뒷담화’를 잔뜩 털어놓았다. 박씨는 상담을 통해 집에 홀로 남겨진 자신의 상황에 공감해주고 조언해주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에스원의 서비스는 임직원의 건강한 정신과 안정된 마음에서 출발한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이곳에선 심리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네 명이 상주하며 임직원들의 심리적 ‘힐링’을 도와준다. 보안업체의 상담소인 만큼 비밀 유지를 중시한다. 마음나눔터를 사내에 만들지 않은 이유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수영 마음나눔터 책임상담사는 “기업 상담센터는 보통 건물 안에 있지만 마음나눔터는 직원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도보 2분 거리에 따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음나눔터의 월평균 상담건수는 270여건이다.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직원들은 자녀양육, 부부관계 등 개인적인 문제부터 회사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지난해 10월 이모씨(35)는 업무 스트레스, 상사와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마음나눔터를 찾았다. 상담사는 이씨에게 ‘본인의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동료들과 소통하기 위해 먼저 노력해보라’고 조언했다. 상담 효과를 톡톡히 본 이씨는 얼마 전 인사 고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가족들의 이용도 활발하다. 김 상담사는 “아내 등 배우자들이 찾아와 부부관계 또는 자녀관계에 대해 상담한다”고 전했다. 입시철이면 아이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놓는 가족이 많아진다.
지난해 12월 현장 출동요원의 아내 박모씨(31)는 마음나눔터를 찾아 남편에 대한 ‘뒷담화’를 잔뜩 털어놓았다. 박씨는 상담을 통해 집에 홀로 남겨진 자신의 상황에 공감해주고 조언해주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에스원의 서비스는 임직원의 건강한 정신과 안정된 마음에서 출발한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