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베이직하우스가 중국 법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는 2만원을 제시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중국 법인 도약으로 올해 연결 매출은 작년보다 17% 증가한 6437억원,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480억원이 예상된다"며 "중국 부문 회복은 작년 하반기 집중된 출점 효과와 신규 브랜드 안착에 따른 점포 효율성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화 성장률을 낮추었던 원·위안화 환율도 4분기를 기점으로 재차 반등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그는 베이직하우스가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패션업체라며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중국 내에서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를 포함해 6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고 매장수는 1440개를 확보했다.

베이직하우스 브랜드만으로 중국에서 약 200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성장이 둔화되기 전 중국 사업은 연평균 2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 시장 조기 진출과 성공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현지 생산 체제와 100% 직영 매장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상장 패션 업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