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여친' 린지 본, 월드컵 52번째 우승
타이거 우즈(미국·40)의 연인이자 여자 알파인스키 최고의 스타 린지 본(미국·31·사진)이 월드컵에서 여자 선수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본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분39초61을 기록, 엘리자베스 괴르글(오스트리아·1분39초9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본은 월드컵에서 통산 62번째 우승을 차지해 1970~1980년 오스트리아의 아네마리 모저 프뢸이 남긴 역대 여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이 종목에서만 32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우즈가 경기장에 오지는 못했으나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우즈)가 잘했다고 말해줬다. 나를 자랑스러워한다”고 귀띔했다.

우즈는 지난해 부상으로 1승도 못 올렸고, 세계랭킹 1위에서도 내려왔다. 본은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곧 정상에 복귀하리라 확신한다”며 우즈를 응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