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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人 파워인터뷰] 문희상 "당내 싸움 없애고 약속 지켜…내 점수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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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8일 물러나는 문희상 새정치聯 비대위원장

    朴대통령 신뢰 여전하지만 신년회견 보고 실망했다
    계파는 자연스러운 현상…패권·이기주의가 문제
    [정치人 파워인터뷰] 문희상 "당내 싸움 없애고 약속 지켜…내 점수는 B+"
    “내 학점이 B+ 정도는 될 것 같다.”

    임기를 약 3주일(2월8일) 남겨 놓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이렇게 평가했다. 2013년 1월부터 114일간 첫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자신의 점수를 F학점으로 매긴 것과는 다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두 번째 비대위원장을 무난하게 했다는 자평이다.

    문 위원장이 두 번째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땐 세월호 문제로 장외투쟁을 하는 등 강경 목소리가 높아 당을 끌고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당 행위를 하는 자는 개작두로 치겠다”고 하는 등 압박과 설득을 병행하고 의원들을 장내로 들어오게 하면서 비교적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위원장은 “이번 비대위에서 두 가지를 이뤘다”며 “우선 당내 싸움이 사라졌다. 또 12월2일 예산안의 법정기일 내 처리 약속까지 지켜냈다”고 했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뢰 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해서 붙여진 ‘애호박(愛好朴)’이라는 별명이 싫지 않다고 했다. 그는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해외 시찰을 여러 차례 함께했는데, 박 대통령이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새벽 4시에 비행기를 타야 해 그 전에 박 대통령 방 앞에 가서 노크를 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준비된 모습으로 나오더라. 빈틈없고 절도 있는 모습에서 기품을 느꼈다”고 말했다.

    ‘쓴소리’도 했다. 박 대통령의 12일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문 위원장은 “개인적 감정과 야당 대표로서 대통령을 보는 눈은 다르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보며 적잖이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1부속·안봉근 2부속 비서관)’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관련,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은 ‘용인술’”이라고 했다. 문 위원장은 “대통령이 (좋은 사람을) 구하려 한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이 아버지로부터 2인자를 허용하지 않고 ‘믿는 사람만 믿는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만 배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노자는 임금이 있는지조차 몰라도 될 정도로 잘살도록 하는 ‘태상부지유지(太上不知有之)’가 가장 좋은 임금이라고 했다”며 “박 대통령도 이런 리더십을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데 몇몇이 모이는 것까지 뭐라 할 수 없다”며 “‘우리가 다 해 먹겠다’는 계파 이기주의, 계파 패권주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이니 ‘원조 친노’다. 그런데 내가 강경파인가. 난 합리 온건주의자로 장외투쟁을 반대하는 의회주의자”라며 “(친노에게) 종북 프레임까지 덧씌우는데 더더욱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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