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0.19%) 떨어진 1910.1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에 경계심리가 발동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와 경기지표 부진 영향에 일제히 떨어졌다.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데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수치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유가 급락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가 하락으로 댈러스 지역 연방은행은 텍사스 지역 고용이 얼어붙었고 수요가 최대 40% 줄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823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매수 전환했다. 기관은 현재 22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11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13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17억원, 비차익거래가 118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은행 증권 건설업 운수장비 금융업 비금속광물도 하락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은 2%대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 음식료업 화학 통신업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급락했던 현대모비스는 반등하고 있다. 블랙베리 인수설을 부인한 삼성전자는 보합이다.
우리은행은 4분기 실적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주는 그룹 승계 구도 이슈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58% 오른 577.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과 188억원 순매수다. 개인만 153억원 매도 우위다.
전자결제주가 핀테크 산업 육성 방안 소식에 일제히 급등 중이다. KG이니시스가 9% 넘게 오르고 있고 KG모빌리언스도 4% 이상 뛰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와 다날도 각각 2%대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4.30원(0.40%) 오른 10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