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올해는 10% 이상 매출액 증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코스피100 주도주 10종목을 보면 코스피 매출액 증가율이 3% 이하의 저성장 국면에서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과 지난해 각각 11.7%와 9.5%를 달성했고 평균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각각 2.8%포인트와 3.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주도주들은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주목해야 할 점은 영업이익률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주식이 올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도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보다 저성장, 저소비, 저물가라는 뉴노멀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반도체 장비주, 소프트웨어, 중국 소비 관련주, 건강관리 장비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섬유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