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15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공식 회동에 나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함께 '2+2 연석회의'를 하고 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연석회의에서는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해 야당이 강하게 요구하고 여당 내부에서도 일부 필요성이 거론되는 국회 개헌특위 구성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8일 여야 원내대표와 만났을 당시 이달 중 선거제도개혁 국민자문위원회에 이어 다음 달 중순께 정개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개특위의 의제와 권한, 일정, 구성방식 등 세부 내용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동에서는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해 이번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문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제 대상 확대 문제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한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제정안)에 대한 수정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