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의 인질극으로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안산 상록경찰서는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산 인질극은 발생 5시간여 만에 경찰 특공대가 옥상에서 창문을 깨고 주택으로 들어가 김씨를 검거했다.
안산 인질범은 최근 부인과 별거에 들어가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부인의 전 남편, 그의 자녀 2명과 친구를 인질로 붙잡고 있었으며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작은 딸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인질범 부인의 전 남편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인질범이 부인과 2007년 재혼했다가 별거하는 과정에서 외도를 의심해 전 남편을 찾아가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사망한 전 남편은 시신이 굳은 정도로 볼 때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인질극을 벌이다 격분해 작은 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씨와 아내는 재혼한 사이로, 얼마 전부터 별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가 인질로 잡은 딸 2명은 아내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인을 안산 상록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산 인질범 검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산 인질범 검거, 진작 경찰특공대가 투입했으면 좋았을텐데", "안산 인질범 검거, 늦게라도 범인을 잡아서 다행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