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롯데알미늄 '신동주 그룹 회장 공시' 단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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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해임 직후 자문 '정정'
경영구도 변화 추측도
경영구도 변화 추측도
▶마켓인사이트 1월8일 오후 4시17분
롯데그룹의 국내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이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을 ‘그룹 회장’으로 표시했다가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회사는 단순 실수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신 부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 자회사 세 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직후 나온 공시여서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8일 지난해 1분기와 반기, 3분기 사업보고서의 ‘임원 현황’ 항목에서 ‘그룹 회장’으로 기재됐던 신 부회장의 담당 업무를 자문으로 정정했다.
롯데알미늄은 2013년 사업보고서까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신 부회장을 자문으로 기재했다. 이후 신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자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부터 신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표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 임원 현황표에서 이름만 빼고 직위는 지우지 않은 채 신 부회장 이름을 넣다 보니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의 2세 경영 구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민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공시가 나오자 다른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 롯데를 책임져 온 신 부회장이 한국에서도 롯데알미늄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롯데알미늄은 일본L제2투자회사(지분율 34.92%)와 광윤사(22.84%) 등 일본 측 지분이 절반을 넘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 측 지분율에 변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신 부회장의 영향력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임도원/유승호 기자 van7691@hankyung.com
롯데그룹의 국내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이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을 ‘그룹 회장’으로 표시했다가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회사는 단순 실수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신 부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 자회사 세 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직후 나온 공시여서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8일 지난해 1분기와 반기, 3분기 사업보고서의 ‘임원 현황’ 항목에서 ‘그룹 회장’으로 기재됐던 신 부회장의 담당 업무를 자문으로 정정했다.
롯데알미늄은 2013년 사업보고서까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신 부회장을 자문으로 기재했다. 이후 신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자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부터 신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표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 임원 현황표에서 이름만 빼고 직위는 지우지 않은 채 신 부회장 이름을 넣다 보니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의 2세 경영 구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민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공시가 나오자 다른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 롯데를 책임져 온 신 부회장이 한국에서도 롯데알미늄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롯데알미늄은 일본L제2투자회사(지분율 34.92%)와 광윤사(22.84%) 등 일본 측 지분이 절반을 넘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 측 지분율에 변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신 부회장의 영향력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임도원/유승호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