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5조원대를 회복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힘입어 상승세다.

8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0.83%) 오른 1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 28.08%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2013년 4분기(8조3100억원)보다는 37.42%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52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47조4500억원)보다 9.59% 늘었고 2013년 4분기(59조2800억원)보다는 12.28% 줄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선 줄었지만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갤럭시 노트4 출하량이 늘고 무선사업(IM)부문에서 비용절감이 이뤄진데다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갤럭시 6의 출시로 시스템반도체 부문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 올해도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