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시간 밀착 멘토링·500만원 지원…여성 벤처꿈나무 年 50팀 창업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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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Master 여성창업
정부의 창조경제를 통한 국가경제 도약과 벤처 창업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이슈는 ‘여성’이다. 비단 각 기관의 발표가 아니어도 인구 비중이 50%를 넘어선 여성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국가 경제의 최대 관건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상장사의 여성 임원 비중은 1% 선에 그치고 있다. 유럽연합(EU) 17%, 미국 15%, 중국 8%, 인도 5%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여성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여성의 역량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박근혜 대통령도 얼마 전 “창의적이고 섬세한 여성의 잠재력 발굴이 창조경제 구현과 경제 도약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능력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과 사회적 환경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여성새일센터사업을 실시하고, 여성기업제품의 공공구매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는가 하면, 3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등 지속적인 여성경제활동 촉진에 힘쓰고 있다.
# 여성 벤처기업인 7년 만에 5배 급증
여성이 벤처기업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2007년 불과 501개(전체 벤처의 3.5%)에 그쳤던 여성벤처기업이 지난 7년간 5배에 가까운 2300여개(전체 벤처의 8.0%)로 급증했다. 가시적인 기업 성과 기준으로 봐도 여성벤처기업은 전체 여성사업체 대비 14배의 매출, 5배의 고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법인 여성기업체와 비교해도 매출 38%, 고용 32%의 높은 성과로 여성기업군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012년 기준). 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동력과 민간이 함께하는 동업자 정신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은정·이하 협회)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 여성벤처업 기업인 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협회는 2011년부터 ‘여성벤처활성화 사업’을 통해 청년층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패키지형 프로그램으로 지원되는 여성벤처활성화 사업 1단계는 사업계획, 자금,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와 선배 여성벤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멘토단을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기초 카운슬링(평가 병행)을 제공, 아이디어의 사업화 콘셉트 수립을 지원한다. 카운슬링을 거쳐 우수 창업아이디어로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권역별 거점대학을 통해 기업가정신, 창업,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20시간 내외)을 제공한다.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창업기획, 사업화 계획 수립을 위한 밀착형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이 단계에서는 1 대 1 또는 소그룹으로 여성벤처 선배 CEO들이 창업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창업기획을 위해 ‘모의창업’ ‘내 아이템으로 창업하기’ 등 실습형으로 진행되는 2박3일의 창업기획캠프를 시작으로, 창업 준비 및 사업화 전 단계 실행계획에 대한 검토·보완을 제공하는 40시간의 창업전문가 소그룹 멘토링, 창업 및 시장성공을 위한 사업전략을 배우는 40시간의 선배 CEO 밀착 멘토링 등이 그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아이템으로 만들고 실현 가능한 창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들 중 우수 예비창업자 60팀에는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엔젤투자를 받을 수 있는 창업IR 기회를 제공한다.
# 정부·민간 창업지원 프로그램 다양
협회는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매년 40~50팀을 창업시키고 있다. 이 중 우수한 (예비)창업자에게는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정부지원 최대 9000만원)과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정부지원금 최대 5000만원) 사업 참여 유도를 통해 제품 업그레이드, 마케팅 활동 등 수익창출 및 성장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후 본격적인 경영활동이 시작되면 한국여성벤처협회의 회원서비스 활용해 경영과 자금조달, 마케팅 등에 필요한 정보 및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협회는 여성벤처 (예비)창업자를 위해 회계, 자금 조달, 마케팅, 협상, 지재권 전략 등에 대한 전문 교육과 각 분야 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과 연계한 대출금리 우대 및 재무컨설팅도 제공한다. 특히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벤처 업종별 분과와 청년미래성장위원회, 멘토클럽 등은 초기 창업기업이 갖기 어려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업 협력과 판로 확대, 경영애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있다. 실제로 선배 기업인이 제품 원가절감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후배기업에게 자사 네트워크를 통한 원재료 구매단가를 인하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예비창업자들에게는 정부사업과 협회를 비롯한 민간의 지원 등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많다.
아직은 여성 창업자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여성들의 끊임없는 도전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 될 것이다.
정재선 < 한국여성벤처협회 실장 >
박근혜 대통령도 얼마 전 “창의적이고 섬세한 여성의 잠재력 발굴이 창조경제 구현과 경제 도약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능력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과 사회적 환경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여성새일센터사업을 실시하고, 여성기업제품의 공공구매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는가 하면, 3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등 지속적인 여성경제활동 촉진에 힘쓰고 있다.
# 여성 벤처기업인 7년 만에 5배 급증
여성이 벤처기업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2007년 불과 501개(전체 벤처의 3.5%)에 그쳤던 여성벤처기업이 지난 7년간 5배에 가까운 2300여개(전체 벤처의 8.0%)로 급증했다. 가시적인 기업 성과 기준으로 봐도 여성벤처기업은 전체 여성사업체 대비 14배의 매출, 5배의 고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법인 여성기업체와 비교해도 매출 38%, 고용 32%의 높은 성과로 여성기업군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012년 기준). 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동력과 민간이 함께하는 동업자 정신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은정·이하 협회)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 여성벤처업 기업인 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협회는 2011년부터 ‘여성벤처활성화 사업’을 통해 청년층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패키지형 프로그램으로 지원되는 여성벤처활성화 사업 1단계는 사업계획, 자금,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와 선배 여성벤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멘토단을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기초 카운슬링(평가 병행)을 제공, 아이디어의 사업화 콘셉트 수립을 지원한다. 카운슬링을 거쳐 우수 창업아이디어로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권역별 거점대학을 통해 기업가정신, 창업,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20시간 내외)을 제공한다.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창업기획, 사업화 계획 수립을 위한 밀착형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이 단계에서는 1 대 1 또는 소그룹으로 여성벤처 선배 CEO들이 창업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창업기획을 위해 ‘모의창업’ ‘내 아이템으로 창업하기’ 등 실습형으로 진행되는 2박3일의 창업기획캠프를 시작으로, 창업 준비 및 사업화 전 단계 실행계획에 대한 검토·보완을 제공하는 40시간의 창업전문가 소그룹 멘토링, 창업 및 시장성공을 위한 사업전략을 배우는 40시간의 선배 CEO 밀착 멘토링 등이 그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아이템으로 만들고 실현 가능한 창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들 중 우수 예비창업자 60팀에는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엔젤투자를 받을 수 있는 창업IR 기회를 제공한다.
# 정부·민간 창업지원 프로그램 다양
협회는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매년 40~50팀을 창업시키고 있다. 이 중 우수한 (예비)창업자에게는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정부지원 최대 9000만원)과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정부지원금 최대 5000만원) 사업 참여 유도를 통해 제품 업그레이드, 마케팅 활동 등 수익창출 및 성장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후 본격적인 경영활동이 시작되면 한국여성벤처협회의 회원서비스 활용해 경영과 자금조달, 마케팅 등에 필요한 정보 및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협회는 여성벤처 (예비)창업자를 위해 회계, 자금 조달, 마케팅, 협상, 지재권 전략 등에 대한 전문 교육과 각 분야 전문가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과 연계한 대출금리 우대 및 재무컨설팅도 제공한다. 특히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벤처 업종별 분과와 청년미래성장위원회, 멘토클럽 등은 초기 창업기업이 갖기 어려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업 협력과 판로 확대, 경영애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있다. 실제로 선배 기업인이 제품 원가절감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후배기업에게 자사 네트워크를 통한 원재료 구매단가를 인하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예비창업자들에게는 정부사업과 협회를 비롯한 민간의 지원 등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많다.
아직은 여성 창업자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여성들의 끊임없는 도전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 될 것이다.
정재선 < 한국여성벤처협회 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