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금융산업 전망] 빅데이터·핀테크 시장 '주도권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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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 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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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5 금융산업 전망] 빅데이터·핀테크 시장 '주도권 굳히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65866.1.jpg)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올해 경영키워드로 ‘기자쟁선(棄子爭先)’을 제시했다. 바둑 십계명인 ‘위기십결(圍碁十訣)’의 핵심 경구인 기자쟁선은 반드시 선수를 잡으라는 뜻으로 빅데이터와 핀테크 등 주요 신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지급결제 기술 혁신 등 카드산업이 패러다임 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영업체계에 있어 근본적 변화를 꾀할 생각이다. 카드산업의 저성장세가 고착화되고 있어 기존의 영업방식이나 경쟁력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빅데이터 경영 체계의 가속화는 소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1등 사업자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층 강화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마케팅과 상품개발, 고객상담 등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해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의사결정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휴사와의 연계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도전! 2015 금융산업 전망] 빅데이터·핀테크 시장 '주도권 굳히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65878.1.jpg)
특히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개발체계이자 소비자군 분류 체계인 ‘코드나인(code 9)’을 영업 전반에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소비자 개인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CLO’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부합하는 똑똑한 소비자정보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업부문 내에 영업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코드나인 추진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코드나인을 상품개발체계뿐만 아니라 회원모집, 프로모션, 가맹점 서비스 등 전사적 마케팅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한카드가 올해 중점적으로 공을 들이는 분야는 잠재유망 시장인 ‘2030세대’와 지급결제시장이다. 시장 판도 변화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해외 비즈니스의 성공적 안착과 새로운 진출국 모색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급성장하는 체크카드, 해외직구, 장기렌터카 사업의 시장 주도권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