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가 다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애플의 OS는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설 자리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정보기술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7일 2014~2016년 세계 OS별 디지털기기 동향 조사를 발표했다. 2015년과 2016년은 전망치다.

모바일 1위 OS인 구글 안드로이드는 2014년 11억5611만대로 48.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는 14억5476만대로 58.9%, 내년에는 16억1903만대로 62.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애플의 PC OS인 맥OS와 모바일 OS인 iOS를 합쳐도 2014~2016년 점유율이 11%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 제품 출하량은 2014년 2억6262만대에서 2016년 2억9890만대로 순증이 예상됐다. 하지만 세계 IT 기기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윈도는 2014년 14%의 점유율이 2016년 15.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점유율 상승폭이 애플(0.6%포인트 상승)의 두 배가 넘는다. 애플 OS가 자사 제품에서만 쓰여 폐쇄적인 반면 윈도는 IoT 시대에 쓰임새가 더 클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