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6일(현지시간) 하원의장 재선에 성공했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제114대 의 회 개회일인 이날 전체회의에서 표결 끝에 베이너 의장을 재선출했다. 이에 따라 베이너 의장은 향후 2년간 하원을 다시 이끌게 됐다.

공화당은 애초 지난해 ‘11·4 중간선거’ 압승 이후 베이너 의장을 재추대하기로 했으나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 등 을 중심으로 그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동을 걸어 고전했다.

루이 고머트(텍사스) 의원이 베이너 의장에 도전장을 낸 가운 데 테드 요호(플로리다), 토머스 매시(켄터키) 의원 등이 잇따라 베이너 의장을 찍지 않겠다고 공개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 이너 의장이 이민개혁 대처나 예산안 처리 등에서 사사건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타협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베이너 의장은 수 락 연설을 통해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