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삼성운용 '글로벌 경영' 시동…뉴욕생명운용과 합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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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50조 자산 흡수
▶마켓인사이트 1월6일 오후 4시55분
삼성그룹이 금융 계열사의 글로벌화에 다시 시동을 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생명운용과 함께 현지 합작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이 51%, 뉴욕생명운용이 49% 지분을 투자하기로 하고 자본금 규모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운용의 뉴욕 현지법인 지분 49%(588주)를 900만달러(약 100억원)에 뉴욕생명운용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 밖에 3억달러(약 3330억원)씩 자금을 투자해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삼성운용은 올 상반기 안에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어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해외 합작사를 설립, 공동 경영하는 것은 삼성운용이 처음이다.
삼성운용은 해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합작사 설립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등을 뉴욕생명운용의 판매망을 통해 수출하는 한편, 현지의 경쟁력 있는 해외 펀드를 국내로 들여올 방침이다. 뉴욕생명은 170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금융회사로 약 4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운용은 모회사 삼성생명의 50조원 규모 자산도 흡수하는 등 ‘아시아 1위 운용사’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앞서 지난달 삼성생명으로부터 자산 8억달러 규모의 미국법인을 총 182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출발점이다. 이는 삼성생명의 런던 투자법인 흡수로 이어질 전망이다. 런던 법인은 자산운용 면허가 없어 삼성생명이 면허를 취득한 뒤 삼성운용에 넘기는 방식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홍콩 뉴욕 런던 등 3개의 글로벌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8일엔 삼성생명이 자체적으로 굴리던 연금 등 일반 보험계정 자산 50조원을 이전받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삼성그룹이 금융 계열사의 글로벌화에 다시 시동을 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생명운용과 함께 현지 합작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이 51%, 뉴욕생명운용이 49% 지분을 투자하기로 하고 자본금 규모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운용의 뉴욕 현지법인 지분 49%(588주)를 900만달러(약 100억원)에 뉴욕생명운용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 밖에 3억달러(약 3330억원)씩 자금을 투자해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삼성운용은 올 상반기 안에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어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해외 합작사를 설립, 공동 경영하는 것은 삼성운용이 처음이다.
삼성운용은 해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합작사 설립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등을 뉴욕생명운용의 판매망을 통해 수출하는 한편, 현지의 경쟁력 있는 해외 펀드를 국내로 들여올 방침이다. 뉴욕생명은 170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금융회사로 약 4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운용은 모회사 삼성생명의 50조원 규모 자산도 흡수하는 등 ‘아시아 1위 운용사’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앞서 지난달 삼성생명으로부터 자산 8억달러 규모의 미국법인을 총 182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출발점이다. 이는 삼성생명의 런던 투자법인 흡수로 이어질 전망이다. 런던 법인은 자산운용 면허가 없어 삼성생명이 면허를 취득한 뒤 삼성운용에 넘기는 방식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홍콩 뉴욕 런던 등 3개의 글로벌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8일엔 삼성생명이 자체적으로 굴리던 연금 등 일반 보험계정 자산 50조원을 이전받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