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돌파]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모든 家電 5년내 사물인터넷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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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기조연설
![[한계돌파]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모든 家電 5년내 사물인터넷 연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1/AA.9466748.1.jpg)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의 ‘CES 2015’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도 언급했다. 그는 “TV는 2017년까지, 나머지 제품은 2020년까지 100% IoT에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냉장고 세탁기 TV 등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외부에서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의 개방형 플랫폼에 마음껏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개발자 대회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 프로젝트 등 전체적인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자사 가전제품의 IoT 연결 시한을 못 박고 개방형 플랫폼 육성을 위한 개발자 지원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열린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등에서는 선언적 수준의 IoT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CES에선 IoT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윤 사장은 “IoT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려면 서로 다른 기기와 플랫폼 사이의 장벽이 없어야 한다”며 “자동차 교육 의료 금융 공공서비스 등 다른 업종 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oT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IoT는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며 “사물에서 집 도시 지구 전체로 IoT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